1위 잡겠다더니, 연봉 3600 최저가 선수만 돋보였다…LG 좌타 라인업 좌완에 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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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을 꿈꿨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이제 LG 트윈스는 추격자가 아니라 4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이날 LG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몇 안 되는 오른손타자 송찬의였다.
LG는 여전히 3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단 10명 밖에 안되는, 주전 선수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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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위 추격'을 꿈꿨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이제 LG 트윈스는 추격자가 아니라 4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16일 시작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은 끝나기도 전에 LG에 큰 상처만 남겼다. 마무리 투수가 무너져 다 잡은 경기를 놓치더니, 아직 KBO리그 적응도 끝나지 않은 왼손투수에게 제대로 말렸다. 이틀 전 17득점을 올리며 살아나는 듯했던 타선은 KIA를 만나자 차갑게 식어버렸다. 이제 2위도 아닌 3위, 그것도 4위에 쫓기는 3위다.
17일 잠실 KIA전에서 LG는 그동안의 주전 위주 라인업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친 기색이 보이는 구본혁 대신 송찬의를 선발 라인업에 올린 정도만 달라졌을 뿐, 왼손 주축 타자 6명은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KIA 선발 에릭 라우어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유난히 오른손타자 상대로 고전했고, KBO리그 첫 경기에서도 오른손타자에게 홈런 2개를 내줬는데도 LG는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지켰다.
결과는 라우어의 5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였다. LG 왼손타자 중에서는 김현수와 오지환만 단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두 번 날렸지만 모두 펜스 앞에서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나머지 왼손타자들은 라우어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이날 LG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몇 안 되는 오른손타자 송찬의였다. 송찬의는 4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에 희생플라이 하나로 모든 타석에서 성과를 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연봉이 적은, 연봉 3600만원 선수의 반전이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중 도루까지 성공해 선취점에 기여했다.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1이닝 9실점으로 패색이 짙어진 6회에는 2사 후 볼카운트 0-2에서 기어코 볼넷을 추가했다. 8회에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송찬의의 올 시즌 첫 타점이다.
송찬의는 16일 1군에 콜업됐다. 그동안은 1군에서 제대로 기회를 받지도 못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면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가정이기는 해도 지금까지 LG의 경기 운영이 늘 그랬다.
LG는 여전히 3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단 10명 밖에 안되는, 주전 선수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번째로 많이 타격한 선수가 155타석의 김범석이고, 김범석 뒤로는 1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었다. 기회부터 제한적인데 성과가 나지 않으면 곧 사라지기 일쑤다.
오른손타자 유망주들이 트레이드나 입대 등의 이유로 팀을 떠났지만 LG는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것보다 기존 주전 선수들의 부활에 기대를 걸었다. 그나마 남은 우타 유망주 김범석은 때아닌 다이어트 논란을 일으키더니 타격감까지 떨어지면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17일 라우어 상대로 오른손타자를 낼래야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주전의 부활을 기도하듯 기다려왔는데 현실은 31경기를 남기고 1위와 6.0경기 차 3위다. 4위 두산이 3연승을 달리면서 LG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당장의 순위나 위아래 팀과의 차이는 작은 문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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