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한화는 가을야구 희망을 놓치 않는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포기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도윤(한화 이글스)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도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이도윤은 한화가 1-2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광현의 높은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이도윤의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한화가 4-2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도윤은 다시 한번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이도윤은 홈런 상황에 대해 "제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지만, 조금 타이밍이 늦었던 것 같았다"며 "초구에 직구가 날아올 것 같아서 돌렸는데, 결과가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도윤은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다면,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홈런을 때린 것에서 만족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음 타석부터 더 편하게 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광현을 상대로 3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그는 "워낙 공이 좋은 투수시다. 공격적으로 투구하시는 스타일이니까 어려운 공을 따라다니기보다는 빠른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치려 했다"며 "계속 바깥쪽 공을 버렸고 몸쪽에서 가운데를 많이 노렸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한화는 SS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51승 2무 59패로 7위에 올랐다. 5위인 SSG와 3.5경기 차다. 여전히 한화 선수들은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이도윤은 "감독님께서 계속 좋게 말씀해 주신다. 아직 선수들 중에 포기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들과 후배들 다 상관없이 모두 야구장에서 정말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다 믿으면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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