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명문기업을 가다] 수정안과 "타인을 배려할 때 행복"

박수정 대표원장은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편집자 주 =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나눔명문기업'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합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수정안과는 2022년 1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 대열에 참여했다.

수정안과는 박수정 대표원장이 1989년 메리놀병원 안과 주임과장을 사임한 후 개원했다.

현재는 8층 규모 본관과 신관, 2층 규모 별관에서 안과 전문의 13명을 비롯한 직원 100여명이 하루 평균 환자 400∼500명을 진료하고 있다.

노안,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각종 안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소아안과와 시력 교정, 안성형 전문의를 두고 있다.

2020년에 망막수술 2천례, 2021년에 안성형 수술 9천례를 각각 달성했고, 2023년에는 노안교정·백내장 수술 7만례를 했다.

수정안과는 나눔명문기업 회원 가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부산 북구 나눔 네트워크 협력기관으로 활동하며 취약계층의 백내장 무료 수술을 분기별로 지원하고 있다.

또 2019년 취약계층 100가구에 온누리상품권 500만원어치를 전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2021년에도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1천만원을 내놨다.

박수정 원장은 2021년 부산사랑의열매에 개인적으로 1억원을 쾌척하며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원장은 또 부산대학교 의과대 발전재단 기금으로 지금까지 모두 8천200만원을 출연했다.

박 원장은 18일 "나눔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면서 "목마른 사람에게는 물 한 모금이 소중한 것인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실천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눔을 실천하고 타인을 배려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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