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지역 도예가 해외 진출 주도

최병길 2024. 8.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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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우리나라 공예 문화 발전을 이끌어온 경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지역 도예가들의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주도해 주목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공예창작지원센터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 지역 도예가들의 세계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 선정 1년차부터 지역 도예가를 중국과 대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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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에 국제 레지던시·아트페어 참여 지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8년간 우리나라 공예 문화 발전을 이끌어온 경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지역 도예가들의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주도해 주목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공예창작지원센터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 지역 도예가들의 세계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 선정 1년차부터 지역 도예가를 중국과 대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해외진출 사업은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 국제 레지던시 해외 진출 지원과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 참여,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 레지던시 해외 전출 지원이다.

레지던시는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방해받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정 공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지난 3월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과 협약을 통해 매년 각국 2명씩 내년부터 2년간 총 8명의 도예가를 교환해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도예가들은 항공료, 숙소비, 가마비, 재료비 등 각종 지원을 받으며 서로의 나라에서 워크숍을 진행해 새 작품을 만들고 그중 한 점의 작품을 해당 기관에 기증하게 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한국을 대표해 대만에 진출할 도예가 4명을 8월 한 달간 공모한다. 양국 심사를 거쳐 10월 1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에는 중국 측의 초청으로 지역 도예 작가인 강길순(예원요), 김정남(나미요), 김지영(소요그릇), 노정애(이음포터리), 박용수(미다운), 주은정(가람도예) 등 6명이 참여한다.

이들 중국으로부터 숙박비, 부스 등을 지원받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김해의 우수한 도예 문화와 자기 작품을 알리고 부대행사 등에도 참여한다.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 레지던시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와 타오시촨 아트센터 간 협업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한국 도예가 7명이 순서대로 3개월간 중국 타오시촨 아트센터에 입주해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자격은 75세 미만 김해와 부산 도자공예가가 대상이며 공모를 거쳐 10월 1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

참여자는 왕복 교통비, 작품 제작비, 재료비, 가마비, 세라믹 3D 프린터 사용료, 스튜디오 공간을 지원받아 작품들을 제작하고, 그중 세 점의 작품을 해당 기관에 기증한다.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앞으로 지역 공예가들의 레지던시, 아트페어, 마켓 참가 등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교류 지역 확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공예 분야로 확장하겠다"며 "김해 공예창작지원센터가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고 이후엔 공예가들이 주축이 돼 교류 협력 체계가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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