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확산에 직장도, 학교도 ‘당혹’…“내주부터 입원 환자 급증할 수도”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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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제 격리지침이 없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입원 환자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8월 1주 기준 검출률이 39.2%로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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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제 격리지침이 없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한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이 악화해 입원하게 되는 수순이 우려된다. 이에 당장 다음 주 입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기침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된 이후 24시간 뒤까지 격리하고 직장에서도 이를 배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이다.
코로나 검사를 받을 때 전과 달리 3만원의 비용을 내야 하지만, 치료제는 고위험군에만 처방되기 때문에 약을 받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
18일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4주 입원 환자를 살펴보면 7월 3주 226명, 7월 4주 472명, 8월 1주 869명을 기록했다. 8월 2주 차에는 1357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입원 환자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8월 1주 기준 검출률이 39.2%로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벌어진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사태를 체감하고 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지영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16일 오후 열린 질병청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관리청도 굉장히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병원과 약국에서 팍스로비드와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당국이 치료제 수급 예측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질병청이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인다.
의료 공백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과부하를 막기 위해 격리 등 관련한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법적으로 가능한 방법들을 빨리 만들어야 될 것 같다"며 "본인이 아프다고 하면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강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열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권고된다.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인정결석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직 위험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단계 상향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및 진단키트를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코로나 유행 때마다 품절 대란이 따랐던 감기약, 해열제의 수요도 증가하며 제약회사는 생산공장 풀가동에 나섰다. 실제 대원제약, 유한양행은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최근 감기약 생산공장 전체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전반적인 감기약 수급 불안이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공급 부족을 우려한 일부 약국의 사재기 현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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