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장윤정 평생 은인, 母 암투병 알고 녹화 다음날 큰돈 입금” (살림남)[어제TV]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박서진이 장윤정을 평생 은인이라 말했다.

8월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가수 박서진 남매는 가수 장윤정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데뷔 11주년 박서진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두 형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 모친이 암 판정을 받은 시기를 꼽았다. 당시 박서진은 이불 안에서 일주일 동안 나오지 않고 눈물만 흘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이어 박서진은 여동생과 함께 도시락을 만들어 가족의 평생 은인이라며 장윤정을 찾아갔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박서진의 사연을 알게 된 장윤정이 치료비를 입금해주며 금전적인 도움을 줬던 것. 박서진은 장윤정을 보며 가수의 꿈을 꿨다고 “동경의 대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의 사연을 접한 장윤정은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어떻게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제작진을 통해 박서진의 계좌번호를 알아내 치료비를 보냈다.

박서진은 “녹화 끝나고 제작진이 계좌번호를 물어봐서 출연료 입금인지 알았다. 누나가 엄마 치료비를 입금해줘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녹화 다음 날 바로 큰 금액을 입금해줬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박수를 쳐야 한다”며 장윤정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박서진 동생도 “엄마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고 우리 가족의 평생 은인이다. 이 분에게는 꼭 개인적으로라도 보답을 해야지 했다. 다행이다. 이 분을 만날 수 있구나. 저도 감사의 표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윤정에게 고마워했다.

박서진은 직접 만든 도시락에 부모님이 잡아서 보내주신 문어도 선물하며 “제가 고마운 분들에게는 부모님이 보낸 문어나 장어를 선물로 드린다.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거지만 부모님이 힘들게 잡은 거라 시가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걸 드린다는 건 엄청나게 감사한 분들에게만 드리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장윤정은 “엄마는 건강하시냐”며 모친 안부를 물었고, 박서진이 “치료비 주신 덕분에 완치했다”고 말했다. 박서진 동생도 “완전 은인이다.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했다. 장윤정은 “방송 보고 깜짝 놀랐다. 엄마가 많이 밝아지셨더라. 너무 다행”이라며 흐뭇해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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