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배드민턴 안세영 극찬→엘리트 스포츠 미래 걱정(가보자GO)[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8. 1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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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제 현정화가 배드민턴 안세영의 근성을 극찬한 데 이어 엘리트 스포츠의 미래를 걱정했다.

현정화는 "개인적으로 베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계속 역사를 쓰고 있다"며 "그냥 파워풀 한 게 아니라 근성이 엄청 있다. 넘어지면서 디펜스 하고 일어나서 또 받고. 한두 번 받으면 포기하는데 안 버린다. 그러면서 역전하더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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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보자GO 시즌2’ 캡처
MBN ‘가보자GO 시즌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탁구 여제 현정화가 배드민턴 안세영의 근성을 극찬한 데 이어 엘리트 스포츠의 미래를 걱정했다.

8월 17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8회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스페셜 MC 조정민과 함께 탁구 레전드 현정화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현정화는 "메달을 못 딴 지가 벌써 16년째"라고 토로했다. 녹화일은 2024 파리 올림픽 전이었다.

현정화는 신유빈 선수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냐는 질문에 "동메달은 한두 개정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실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대표팀은 값진 동메달 두 개를 수확했다. 신유빈은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메달 2개를 따냈다.

현정화는 신유빈 선수의 장점에 대해 "백핸드가 좋다. 백핸드가 빠르고 파워도 있고. 사람들이 신 선수를 몰랐을 때 그쪽(백핸드)으로만 주다가 아니까 잘 안 주는 거다.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종목의 안세영도 언급됐다. 현정화는 "개인적으로 베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계속 역사를 쓰고 있다"며 "그냥 파워풀 한 게 아니라 근성이 엄청 있다. 넘어지면서 디펜스 하고 일어나서 또 받고. 한두 번 받으면 포기하는데 안 버린다. 그러면서 역전하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남들과 다른 게 올라와야 그걸 갖고 가는 거지 그게 없으면 절대 못 가져간다. 그런 게 아니면 과연 1등할 수 있겠냐. 특히 올림픽인데 다 잘하고 싶지 않겠냐"며 선수로서 꼭 가져야 할 덕목으로 근성을 강조했다.

또 현정화는 엘리트 스포츠의 현실도 토로했다. 안정환이 "(올림픽을) 4년에 한 번씩 하잖나. 그때만 관심을 가지고 그때만 잘해주고 올림픽 딱 끝나면 몇 해는 관심을 안 준다. 탁구뿐 아니라 내가 볼 땐 모든 종목이 조금 있으면 전멸될 거란다. 운동하는 선수가 없단다"고 문제를 짚자 "우리 같은 경우 초등학생 포함 2천 명 정도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1400명"이라고 밝힌 현정화는 "돈 되는 종목으로 다 간다. 1번 축구, 2번 야구, 3번 골프. 부모님들이 그런 종목을 시키고 싶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곤 "우리뿐 아니라 학생들이 시합을 나오려면 5명이 주전인데 5명이 안돼서 못 나온단다. 팀이 없어진단다. 단체전에 많이 나가야 하는 종목 있잖나. 배구, 농구. (인원을) 못 맞춰서 못한다는 거다. 현실적인 건데 우리 엘리트 스포츠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다들 갖고 계셔야 할 듯하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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