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8월 금통위도 동결…첫 인하 소수의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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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10명 가운데 8명은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수를 생각하면 1차례 이상 내려야 한다고 보지만 금통위에서 부동산 가격을 주의깊게 본다고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하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10월 첫 인하를 시작하고 11월에는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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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안정 측면에서 한국은행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10월이 우세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유력시되면서 한은도 뒤따라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0명이 오는 2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으로 유지한다고 예상했다. 이달까지 동결하면 13차례 연속이자 1년7개월째 최장기간 동결 기록이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금리 동결 이유로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최근 물가 둔화세와 내수 부진을 생각할 때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된 것은 맞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내부에서 가계부채 우려가 크다"며 "다음달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시행되고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대응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금리를 내리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곳곳에서 금리인하 기대치를 높이고 있지만 부동산이나 가계부채를 자극하는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은이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하 소수의견이 개진될 가능성은 커진 분위기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10명 가운데 8명은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까지 12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오면서 한 번도 '인하 소수의견'이 개진된 적은 없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는 둔화 기조가 잡혔고 내수 부진에 더해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오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 우려도 커진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8월에 금리를 내리긴 어렵겠지만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 영역에 진입했고 장기간에 걸친 고금리로 경제 주체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을 해소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피봇(pivot·정책기조 전환) 시점은 10월에 무게가 실린다. 연준이 사실상 다음달 금리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에 한은도 다음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음 연내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아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수를 생각하면 1차례 이상 내려야 한다고 보지만 금통위에서 부동산 가격을 주의깊게 본다고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하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10월 첫 인하를 시작하고 11월에는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연내 금리인하 폭은 11명 중 8명이 25bp(1bp=0.01%포인트)로 예상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50bp도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유의미한 펀더멘털 변화가 없기 때문에 10월 인하 후 11월엔 동결할 것"이라며 "이후 내년 상반기에 연속해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한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은도 10월과 11월 두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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