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드세요!"...정부·유통기업, 쌀 소비에 '진심'
서구화 식습관·다양한 외식 문화…"쌀 소비 줄여"
식품기업, 과자·면 등 가공식품에 쌀 사용
쌀과자·쌀면 넘어…햇반 기반 단백질 음료 출시
[앵커]
8월 18일 오늘은 쌀의 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 소비가 계속 줄어들면서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될 정도인데요.
농식품부와 유통기업들이 쌀소비를 살리기 위해 한마음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은 '쌀의 날'입니다.
우리 주식인 쌀의 가치를 기억하기 위해 제정되어 올해로 10번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쌀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약 56.4kg 40년 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하고, 외식 문화가 변화하며 쌀 소비가 줄고 있는 것입니다.
[채수빈 / 서울시 개포동 : 저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니까 좀 탄수화물은 줄이고]
[박병기 / 서울시 개포동 : 라면이라든지 쌀을 제외한 음식을 대체하는 상품들이 맛있게 나와가지고 쌀을 소비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쌀 한 톨이 시중에 나오기 위해서 농부의 손이 88번 거쳐야 한다고 해서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떨어지는 이 쌀 소비를 촉진 시키기 위해서 많은 유통기업들도 함께 발 벗도 나섰습니다.
특히 식품기업들이 주목한 것은 쌀로 만든 과자나 면 등 가공식품입니다.
지난해 식품업계가 사용한 가공용 쌀은 약 82만 톤.
2022년의 70만 톤보다 무려 18.2%가 늘었습니다.
최근 햇반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제품까지 나오면서 제품군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밀가루처럼 바로 가루로 사용할 수 있는 품종 '가루쌀' 사용 촉진에 나섰고 라면, 볶음면부터 피자와 빵, 만두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농협도 쌀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5만 톤 규모의 쌀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호동 / 농협중앙회장 : 대한민국은 밥심 하나로, 오늘날의 경제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우리 쌀이 제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농협은 범국민 아침밥 먹기 등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주식 쌀.
우리의 귀중한 쌀을 지키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나섰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다자인 : 이원희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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