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고 싶어서"...홍현석, '튀르키예 이적설' 루머에 '직접 등판'→에이전트는 말렸다

오종헌 기자 2024. 8. 1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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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이 최근 이적설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사카 타볼리에리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는 홍현석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67억 원)이며 보너스 옵션 50만 유로(약 7억 원)가 포함됐다. 홍현석은 이제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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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현석 SNS 캡처
사진=헨트

[포포투=오종헌]


홍현석이 최근 이적설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사카 타볼리에리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는 홍현석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67억 원)이며 보너스 옵션 50만 유로(약 7억 원)가 포함됐다. 홍현석은 이제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타볼리에리는 "우선 홍현석은 오늘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아직 세부 사항 조율이 필요하다. 모든 게 완료된 건 아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조만간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홍현석은 튀르키예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현석은 1996년생 미드필더다. 현대고등학교를 거쳐 울산HD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독일 3부 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그 다음 단계는 오스트리아였다. 오스트리아의 LASK로 이적한 홍현석은 산하 구단인 유니오즈를 거쳐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ASK에서 뛰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당시 홍현석은 오스트리아 정규 리그 23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도 예선 포함 12경기를 소화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에 힘입어 2022-23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헨트의 관심을 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홍현석은 첫 시즌 핵심 자원으로 뛰었다. 벨기에 주필러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도 1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역시 헨트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홍현석은 지난해 6월 페루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 체제에서 계속해서 부름을 받으며 2023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제외하고 조별리그부터 5경기 모두 출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특히,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핵심 미드필더로 뛰며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홍현석은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2차전 태국과의 경기, 키르기스스탄 16강전, 중국과의 8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제 병역 혜택을 받은 홍현석은 올여름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 아우크스부르크가 거론됐다. 앞서 독일 '스포르트'는 7월 초 "지난 시즌 아슬아슬하게 유럽 대항전 진출 기회를 놓친 브레멘이 중원 강화를 위해 홍현석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KFA

홍현석은 내년 여름 헨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적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결국 트라브존스포르가 유력 후보로 꼽혔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명문 팀 중 하나로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라피드 빈에 패하면서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진행 중인 상태다.


다만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이 나오자 국내 팬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튀르키예 무대는 빅리그로 갈 수 있는 다리와도 같은 무대다. 하지만 벨기에 리그에서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이 있었다.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돈을 보고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있었다.


그러자 홍현석이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말자고 한 분입니다"고 답했다.


사진=헨트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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