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한스푼] 태양 보는 망원경, 10월 우주로 쏜다
[앵커]
태양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한미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망원경이 오는 10월,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기일식 때만 볼 수 있었던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부분인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의 가장 바깥 부분인 코로나.
태양 표면보다 100만 배 이상 어두워 개기일식이 아니면 관측이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개기일식이 아닌 때에도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 NASA(나사)와 만든 태양 망원경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 덕분입니다.
기존에는 코로나 형상만 촬영할 수 있었지만, 코덱스는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이를 통해 태양 반경의 3~10배에 이르는 영역까지 측정할 수 있어 우주 날씨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최성환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일반적으로 (태양 코로나를) 사진으로 찍기 쉽지가 않아요. 온도·속도 분포를 찍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적용을 해야 되는데, 그러한 기술들이 많이 접목돼있는 관측기입니다.]
이번 연구는 한미 연구진이 공동개발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2016년 태양권 물리 분야 협력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후, 2019년 대형 풍선을 이용한 망원경 지상 시험에 성공하는 등 8년 동안 한미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코덱스 통합 조립을 마치고, 최근에는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까지 완료했습니다.
[최성환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나사에서의 정책은 전 세계 국가가 갖고 있는 기술력, 과학적인 역량 이런 것들을 다 활용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함께 했던 연구원들도 이 프로젝트로 끝이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에 가서 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요.]
오는 10월 미국 나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코로나그래프는, 약 한 달여의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 동안 운영될 계획입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환
영상제공 : 우주항공청·천문연구원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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