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위추락, 2위 삼성은 앞서가고 4위 두산에 쫓긴다…나성범·김도영 너무나 큰 데미지 ‘KIA 선두독주 조짐’[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3연전 중 2경기가 막을 내렸다. 수식어가 무색하게 2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KIA 타이거즈는 독주체제를 갖출 조짐인 반면, LG 트윈스는 3위로 내려갔다.
KIA가 16일 경기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긴데 이어, 17일 경기서는 14-4로 대승했다. KIA가 연이틀 LG를 잡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4경기서 6경기로 벌어졌다. 그 사이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중 첫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KIA가 67승46패2무로 1위, 삼성이 62승52패2무로 2위, LG가 60승51패2무로 3위다. 두산 베어스가 61승55패2무로 4위다. KIA와 삼성은 5.5경기 차, 삼성과 LG가 0.5경기 차다. KIA와 LG는 6경기차. 3위 LG는 현실적으로 KIA와의 거리를 생각하기보다 0.5경기 차로 추월한 2위 삼성을 넘어야 한다. 4위 두산에 1.5경기 차로 쫓긴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번주 일정을 앞두고 선두 KIA 공략의 찬스가 한번쯤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잘 마쳤다. 그러나 KIA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잘 마쳤다.
그리고 KIA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11승3패, 압도적 우위를 과시한다. LG는 KIA만 만나면 꼬인다. 마무리 유영찬이 KIA전서 블론세이브 3개 포함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다. 유영찬만 그런 게 아니라, 주요 투수들의 KIA전 성적이 좋지 않다.
LG로선 KIA 주포 나성범과 김도영을 고비에 막지 못한 게 크다. 나성범은 15일 키움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나성범은 확실히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다. 김도영도 16일 경기서 9회 결정적 1타점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17일 경기서는 개인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KIA 새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가 LG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한 것도 눈에 띈다. LG로선 좌완 라우어를 다시 만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서 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 두 팀은 이제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18일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KIA가 18일 경기마저 가져가면 7경기 차로 벌리면서, 선두독주 체제를 다시 한번 갖춘다. LG로선 KIA 추격을 떠나 2위 복귀를 위해서라도 18일 경기를 잡아야 한다. LG는 디트릭 엔스, KIA는 제임스 네일을 18일 경기에 각각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한편으로 2위 다툼이 더욱 흥미로워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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