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에 이어 바리아까지 쾌투쇼…"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 해준 덕에 연승" 달감독도 엄지척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준 덕에 팀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했다.
올 시즌 유독 SSG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는 이날 경기도 가져가며 올 시즌 인천 원정 전승을 기록했다. 7전 7승이다.
전날(16일) 라이언 와이스가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하이메 바리아도 어제 팀 동료가 앞에서 던지는 것을 봤기 때문에 본인도 안에서 좀 끓어오르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투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리아는 그 믿음에 보답했다.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바리아는 1회말 2사 후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흔들림 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에레디아를 상대로 더블플레이를 유도했고 한유섬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바리아는 2사 후 박지환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가 오늘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준 덕에 팀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타선도 폭발했다. 전날은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했다면, 이날은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 16안타를 터뜨렸다.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1점 홈런을 시작으로 4회초 이도윤의 2점 홈런이 나왔다. 6회초 이재원의 1타점 2루타와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 7회초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9회초 장진혁과 노시환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경문 감독은 "타격에서도 우리 타자들 모두가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득점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석 매진됐는데, 많은 한화팬도 찾아와 응원전을 펼쳤다. 사령탑은 "원정임에도 많은 팬 여러분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를 거둬 기쁘다. 항상 큰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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