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발표’ 함소원 “재결합 가능”vs진화 “새날”..극과극 행보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방송인 함소원과 전 남편 진화가 2년 전 이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린 가운데, 두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16일 함소원은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인 남편 진화와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저희가 사실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을 했다. 그 때 시작해서 2023년도 3월에 공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혜정이가 있어서 못 헤어지겠는 거다. 한 번 더 노력을 해볼까 해서 급작스럽게 라이브 방송을 열어서 노력을 한번 해보자고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진화 씨와 저는 혜정이가 둘 다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의 감정은 두 번째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저는 아직도 진화 씨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 혜정이 앞에서 너무 많이 싸움해서 진화 씨와 이혼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함소원은 "아직은 남편과 완전히 헤어졌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진화는 아직 집에 있다. 딸을 위해 책임,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딸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제가 잘한 결정인지 모를 때가 있다. 더는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목적이었다. 이혼하고 나니까 확실히 싸움은 줄었다"라고 덧붙이며 현재 공동육아 중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진화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17일 “새날”이라는 글과 셀카를 공개했다. 지난 6일 “함소원이 때렸다”며 눈가와 코 옆에 긁힌듯한 상처와 피가 흐르는 사진을 공개했으나, 현재 해당 상처가 모두 나은 듯 매끈한 얼굴이다.
앞서 진화는 6일 “나는 함소원이 배우이기 때문에 그를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8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너무 피곤하다"고 폭로하며 상처를 공개했으나, 직후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잘못 보냈어요”라고 해명했다.
수차례 불화설과 가정폭력 폭로 후 빠르게 말을 번복하는 과정 속에서 대중을 지쳐갔다. 피로감을 느끼며 “더이상 관심을 주지 않겠다”고 반응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다만 가정폭력과 관련해 함소원은 “저희가 그때 사실 서로 마음이 안 좋은 상태였다. 기분은 안 좋았지만 진화 씨가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서 인테리어로 되게 무거운 그림을 올리고 있길래 나도 가서 도와주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액자가 진화 씨 얼굴로 떨어졌고, ‘소원이가 일부러 그런 거 아닌가?’ 하고 오해를 했던 것 같다. 사진은 바로 삭제했는데, VPN이 있어서 몇 시간동안 안 내려갔다. 상황을 자세하게 알려달라는 분들도 계시고 ‘알아서 해’라는 분들도 계셔서 고민을 했는데,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설명을 드린다. 사과문도 진화 씨 본인이 작성한 게 맞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이혼 발표에도 반응은 떨떠름하다. 더불어 “딸 혜정이가 원한다면 재결합도 가능하다”는 함소원의 입장과 이혼 발표 다음날 “새날”이라고 글을 올린 진화의 태도가 극과극으로 다른 상황.
함소원은 이혼 사실을 알리기까지 고민이 컸다며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항상 내가 이 가족의 대장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다. 이혼했다는 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여기서 다 말씀 못 드리지만 9월 추석 전에 한국에 들어가 기자들을 만나 세세한 이야기를 하겠다. 이렇게 늦게 말씀드려 죄송하다”고 전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017년 18살 나이 차이와 국경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 딸을 품에 안은 두 사람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2021년 3월 방송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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