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에서 더 강한 압박 필요” 시즌 ‘첫 연승’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감독 “끈끈함이 잔류 열쇠다” [MK인터뷰]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8. 18.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8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대전 수비수 김재우, 인천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구텍의 골에 힘입은 대전은 휴식기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8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스코어는 1-1이었다. 대전 수비수 김재우, 인천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재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구텍.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 시간. 승부가 갈렸다.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른 대전 스트라이커 구텍이었다.

구텍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장골을 터뜨렸다. 구텍의 골에 힘입은 대전은 휴식기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대전 황선홍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경기 총평.

어려운 경기였다. 다행히 결과적으론 이겼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들이 좋았다.

Q.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휴식기 동안 자신감을 찾으려고 힘썼다. 하지만, 더 보완해야 한다. 올여름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시스템이 바뀐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더 가다듬어야 한다. 선제 득점 이후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맨투맨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던 게 주효했던 듯하다. 전방에서 더 강한 압박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더 고민하겠다.

Q. 돌아온 스트라이커 구텍이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구텍은 몸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가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 이 골에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인천을 이긴 게 11년 만이다.

진짜? 그건 전혀 몰랐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1무 9패란 것만 알고 있었다. 11년 만이라...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다만 앞서서 이야기했다시피 징크스는 깨기가 매우 어렵다. 2배의 힘이 든다. 올 시즌 광주 징크스를 깼다. 이번엔 인천을 잡았다. 열세에 있는 팀을 하나하나 이겨보겠다.

Q. 강등권에 놓인 세 팀이 모두 이겼다. 여느 해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리그1에 잔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

끈끈함이다. 끈끈해야 한다. 수비할 땐 때론 거칠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얌전한 면이 있다. 우리가 인천에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몇 경기 이긴다고 해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매 경기가 결승이다. 끈끈한 경기가 이어져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Q. 구텍도 구텍인데 김재우가 인생 골을 넣었다. 김재우가 슈팅하는 순간 골이 될 줄 알았나.

전혀 몰랐다(웃음). 1년에 한 번씩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다. 6개월에 한 번이 좋을 듯하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