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성남 김해운 감독대행의 '퇴장 인사', "주도하는 게임해야 팬들 마음 돌린다"

조남기 기자 2024. 8.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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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해야 팬들의 마음 돌릴 수 있다."

김해운 성남 감독대행은 천안전을 끝으로 대행 업무를 마무리한다.

"10경기 남았다. 3라운드에 돌입했다. 내 생각으로는 순위도 좋지만 일단 경기력이다. 원 팀이되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팬 분들이 지더라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10경기 동안 경기력이 나온다고 하면 내년 준비에 도움이 될 거 같다. 끈질기게 유지하는 경기력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면 내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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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주도해야 팬들의 마음 돌릴 수 있다."

17일 오후 7시 30분, 성남에 위치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27라운드 성남 FC(성남)-천안시티 FC(천안)전이 벌어졌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750명이었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홈팀 성남에선 전반 45+3‧후반 18분 후이즈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원정팀 천안에선 전반 44분 모따, 후반 31분 툰가라가 연달아 골을 넣었다.

김해운 성남 감독대행은 천안전을 끝으로 대행 업무를 마무리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전했다. 다음은 김해운 감독대행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총평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대단히 감사하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 거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더 뛰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 실점과 관련 없었다. 이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점과 관련이 없다. 개의치 않는다."

- 팬들에게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 다 보인다. 팬들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거 안다. 그래도 우리가 어려울수록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다. 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올 시즌 홈에서 힘든 상황이 많았다. 어려울수록 격려를 받으면 더 발전할 수 있다. 극복해낼 수 있다."

- 감독대행 맡는 기간

"감독 채용 공고가 난 뒤 구단으로부터 요청을 받았을 때 '두 게임'이었다. 그래서 일단 오늘까지 하는 거로 되어 있다."

- 지난 두 게임 어땠나

"만족이라는 건 없다. 지도자는 만족할 수 없다. 충북청주 FC(청주)전은 실점을 안하고 비기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됐다. 그래도 골을 넣고 비겨서 절반의 성공이다. 홈경기에서는 실점과 관계없이 주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야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무더운 여름에 열심히 뛰니 체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천안전도 절반의 성공인 거 같다. 팬들도 완전한 만족은 아니시겠지만 끝나고 따듯한 박수를 보내주셨다."
 

- 성남이 잔여 시즌에 가져가야 할 목표

"10경기 남았다. 3라운드에 돌입했다. 내 생각으로는 순위도 좋지만 일단 경기력이다. 원 팀이되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팬 분들이 지더라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10경기 동안 경기력이 나온다고 하면 내년 준비에 도움이 될 거 같다. 끈질기게 유지하는 경기력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면 내년을 기대할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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