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꺼진다"…지진희, 방화범 소문 정면 돌파 후 손나은에 선언 (가족X멜로)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족X멜로' 지진희가 방화범 소문을 정면 돌파한 가운데, 손나은이 최민호, 정웅인이 부자 사이란 걸 알게 됐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3회에서는 변미래(손나은 분)에게 비밀을 들킨 남태평(최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미래는 남태평이 자신이 쓰러졌을 때 업고 달려간 것 때문에 '훈남 등짝'으로 유명해진 걸 알았다. 변미래는 남태평을 끌고 가 "부탁이 있다. 그날 일은 마트 내에 발설하지 말아달라. 특히 누군가 엄마에게 말하는 순간 본사의 권한으로 직위를 해제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남태평은 "아버님한테 발차기 날린 거 사과하려는 거였다"라고 했고, 변미래는 "그건 사과할 필요 없다. 속 시원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금애연(김지수)은 월세를 안 받겠단 변무진(지진희)의 말에 흔들렸고, 결국 집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이사를 안 간다고 선언했다. 변미래는 "내가 대출 더 받는다고 했잖아. 제정신이냐. 한 건물에 아버지랑 살겠다고?"라고 화를 냈지만, 금애연은 "왜 우리가 손해를 보냐. 난 돈이 더 무섭다"라고 밝혔다. 변미래가 "아버지한테 흔들리는 거 아니고?"라고 하자 금애연은 "다시 말해 봐. 내가 뭐에 흔들려?"라고 무섭게 바라봤다.

변미래는 변무진을 찾아가 "대체 원하는 게 뭐냐"라고 물었고, 변무진은 "네 엄마 꼬시려고"라며 "나한테 뺏길까 봐 불안하냐?"라고 도발했다. 변무진은 "내기할래?"라며 '재결합에 실패할 시 옛날에 못 준 위자료를 준다'라며 얼마가 좋겠는지 물었다.

변미래는 "빌라 정돈 줘야죠"라고 했고, 변무진은 재결합 숙려 기간 4주 동안 꼬시겠다고 밝혔다. 변무진이 "엄마랑 재결합하면 현재(윤산하)랑 너도 옵션으로 달려오는 거 알지?"라고 하자 "빌라 넘기면 바로 짐 싸서 나가야 하는 거 알죠"라고 응수했다.

변무진이 공증을 받아왔다고 말하며 "뭐 또 추가할 거 없냐"라고 했지만, 변미래는 월세를 내며 "그건 이미 옛날에 다 말했는데요"라고 밝혔다. 과거 변미래는 변무진이 자신들에게서 꺼지길 바랐다. 오재걸(김영재)은 변무진에게 각서를 엎을 수 있다고 했지만, 변무진은 "나도 여기까지 온 이상 어쩔 수 없다. 못 물러. 끝까지 가야지"라고 밝혔다.

최동진(김기천)은 변무진이 찾아오자 잔뜩 겁을 먹고는 달아났다. 최동진은 "내가 봤다. 새 집주인이 불나기 전날 밤에 전주인과 술을 마셨다"라고 덜덜 떨었고, 변무진이 방화범이란 소문이 퍼졌다. 변무진을 궁금해했던 안정인(양조아)은 변무진과 아는 사이였고, 안정인은 "아무 말 안 하겠다. 특히 애연 언니한테. 우리 절대 모르는 사이인 거다"라고 당부했다.

변무진은 변현재를 통해 그동안 가족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동네에서 버텼는지 알게 됐다. 변무진은 "너희 그만했으면 됐다. 이제부터 내가 보여줄게"라며 카드를 건넸고, 변현재는 "개츠비 같다. 아니, 위대한 변츠비"라고 존경의 눈으로 바라봤다.

황진희(황정민)는 금애연이 일하는 마트를 찾아와 "진짜 변 씨가 일부러 전주인 집에 불낸 거야? 다 알고 있었지?"라며 캐물었다. 그때 변무진이 등장, 황진희를 끌고 나가려 했지만, 황진희는 거부했다. 변미래가 금애연 곁에 섰고, "남 얘기를 왜 하냐. 영업 방해다. 쪽팔리게 퇴장 조치 당하실래요?"라고 분노했다. 변미래는 변무진에게 "이러려고 돌아왔냐. 각서 필요 없다. 그냥 꺼지세요"라고 밝혔다.

변무진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공권력의 힘을 빌리려 했지만, 잘되지 않자 주민들을 불러 모았다. 변무진은 "전주인과 만난 거 맞다. 이 빌라 팔라고 설득하려고. 이 빌라 사려던 이유는 말 안 해도 다들 알지 않냐"라고 밝혔다. 변무진은 변미래에게 "못 꺼진다"라고 선언했다.

그런 가운데 변미래는 남치열(정웅인)과 남태평이 부자 사이란 걸 알게 됐다. 변미래는 남태평에게 친절한 무관심으로 모른 척하겠다고 하며 "아무것도 설명하지 말아라. 회사 오너 가정사까지 알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변미래는 "우리 앞으로도 서로 무관심 유지하는 모르는 척하는 사이로 잘 지내기로 하자"라고 악수를 청했고, 남태평도 화답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가족X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