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형’) “목매다는 촬영 후 소금 뿌려”… 박효주, 죽는 역할 많아 ‘이런 것 까지’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8. 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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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
박효주가 사망 장면 촬영에 관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연극 ‘랑데부’의 주역인 박성웅, 문정희, 박효주, 최원영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네 사람의 별명을 공개했다. 박성웅은 ‘생색왕’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장훈이는 카메라 켜져 있을 때 게스트한테 선물을 줘. 본인이 탄 것도 아닌데 내가 받은 선물을 게스트한테 줘!”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장훈은 “대부분은 내가 탄 거야. 어떨 때 내가 못 탔을 때 희철이꺼 뺏어서 준 거야”라며 해명했다.

이어 최원영은 “예전에 ‘SKY캐슬’ 촬영할 때 태란이랑 입맞춤하는 장면이 있었어. 그런데 아내 심이영 배우가 그걸 봤나 봐. ‘그거 원래 대본에 있었던 거야? 아니면 애드리브로 한 거야?’라고 묻는 거야. 그래서 ‘대본에 있지’라고 얼버무렸어. 그런데 아내가 ‘이미 대본 확인하고 물어본 거였어’ 이러더라고. 이후에 아내도 드라마를 찍는데 상대 배우와 스킨십이 엄청 심한 거야. 그런데 말은 못 하고 ‘프로끼리 왜 그래’라고 쿨한 척했어”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경훈이 어떡해! ‘아형’에서 키스신도 하고 그럴 텐데!”라고 걱정했고 경훈은 “그건 이해해주지 않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효주는 “우리 남편은 그런 거에 좀 쿨해. 스킨십이 있으면 미리 말하지. 그러면 남편이 ‘그런 걸 왜 물어봐. 일인데’라고 해”라며 미소 지었다.

또 문정희는 “호동이랑 ‘더 먹고 가’라는 프로그램을 찍었는데 사람의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잡았는데 X-ray가 나오듯이 배려, 친절, 섬세함이 느껴졌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누나 사기당한 적 있어?”라고 물었고 “있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동은 “꿰뚫어 보는 힘이 있네”라며 미담 생성에 노력했다.

다음으로 이수근은 이력을 알아본다며 “성웅이는 ‘특출’이래. 특별출연!”이라고 했다. 성웅은 “나는 그게 다 의리야”라며 “우정 출연은 출연료가 없고 특별 출연은 출연료가 있어”라고 답했다. 이어 “‘웅남이’는 우정에서 주연까지 갔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박성광 XXXX. 아니 뭐 어차피 편집해주겠지!”라며 “각생을 다섯 번 한 거야. 그건 진짜 우정으로 한 거야”라고 답했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각색한 건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위경련 왔어. 영화감독 윤종빈이라고 있어. 이번에도 의리로 출연했어. ‘공작’을 찍을 때 특별출연인데 15일을 갔어. ‘헌트’도 3일 찍었어. 다 죽고 나는 살아남은 역할이었어. 특별 출연이라고 주지훈과 김남길도 같이 나왔는데 둘이 바빠서 걔네 둘은 바로 죽였어”라고 했다.

이수근이 “왜 감독들이 출연을 안 시킬까? 다 주기엔 아까운 건가?”라고 묻자 “정확해!”라며 크게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최근에 박성웅 위스키 나왔던데? 그건 국내에서 제조하는 거야?”라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성웅은 “미국에서 하는 거야. 허명행 무술 감독이 하는 걸 같이 하는 거야. 나를 모델로 쓰고 싶어서 했는데 사업에도 참여했어. 주주지!”라고 답했다.

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
문정희는 이력이 ‘고생전문’이라며 “고생하면서 찍은 게 다 잘 됐어”라고 했어. “‘숨바꼭질’에서는 헬멧을 쓴 남성 같아 보여야 했어. 내가 워낙에 작아서 굽을 넣은 거야. 그 상태로 뛰니까 발톱이 다 빠진 거야. 오토바이 장화가 딱딱해서 발톱 10개가 다 빠졌어. 그래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어. ‘연가시’ 할 때는 물을 계속 마셨어야 했는데 겨울이라서 너무 추운 거야. 따뜻한 물을 먹게 해달라고 했는데 겨울이니까 김이 나는 거야. 겨울에는 얼음을 물고 촬영하잖아. 그래서 찬물을 마셨는데 추워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라며 비하인드를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박효주는 이력이 ‘김갑수’라며 “3년 동안 대여섯 번 죽었어. 그래서 기자님들이 ‘제2의 김갑수’라고 하시는 거야. 암 걸려서 죽고 남편한테 찔려서 죽고 악귀 들러서 죽고. 계속 그렇게 되니까 사람이 이상해지더라고. 목매다는 게 기분이 굉장히 나빠. 목매달고 집에 가서 너무 기분 나빠서 소금 뿌렸어. 암 환자 역할 했을 때는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남편은 좀 귀찮았을 거야. 암 걸린 환자 역할 할 때 건강검진을 6개월 마다 했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딸한테는 안 보여줘”라며 “낮에 재방송하는 걸 틀어줬는데 봤나봐. 그때도 목매달기 직전에 이웃이 준 카레를 먹고 우는 장면인데 내가 우니까 딸이 대성통곡하는 거야. 그래서 몇 개월 동안 촬영 간다고 하면 싫어했어. 내가 촬영장 가면 슬플 거라고 생각했나 봐. 그래서 드레스 입고 행복한 사진만 보여줘”라고 했다.

별명이 ‘찌질파탈’이라는 최원영은 “예전에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를 찍었는데 극 중 캐릭터가 완전 마마보이였어. 와이프 못 잊고 찾아가서 다시 애원하고 협박하고 납치하는 역할이었어. 찌질한데 미워할 수 없는 측은함으로 바뀌면서 사랑을 받은 거야”라고 했다. 이어 찌질한 연기를 가장 잘할 것 같은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멤버들이 상민을 뽑자 성웅은 “갔다 온 게 뭐 잘못이라고”라고 답하자 멤버들은 “네가 제일 나빠”라며 상민을 위로했다. 최원영은 “원래는 미술 공부하며 대학을 다녔는데 영화를 좋아했고 필름에 남는 배우의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야. 내 모습이 저렇게 남아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디션을 봤고 학교 가는 길에 오디션을 봤어. 그렇게 오디션 보면서 시작됐어”라며 배우로 데뷔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방송 후반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최원영은 “총각 때 유부남이라고 오해받았어. 아버지, 남편 캐릭터를 많이 맡다 보니까 오해받았어. S.E.S 유진 씨는 드라마 끝날 때 ‘아직 결혼 안 하셨냐’고 하셨어. 드라마 ‘상속자들’ 준비할 때 강민혁의 아빠 역할이 된 거야. 실제로 15세밖에 차이가 안 났는데 작가님이 워낙 트렌디한 드라마라 괜찮을 거라고 했어. 결혼할 때 재혼이라고 오해도 받았었어. 인터뷰할 때 재혼 아니라 첫 결혼이라고도 했어”라고 말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매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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