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째 잠 못 이루는 부산…해운대 시민·피서객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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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밤낮없이 붐비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 번화가 해운대 구남로에도 피서객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한편 해운대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 이후 전날인 8월 16일까지 총 810만 2912명이 다녀갔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부산에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는 527만 5066명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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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밤낮없이 붐비고 있다.
티베트·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늦은 시간에도 시민과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8시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한낮 모래사장을 가득 메웠던 파라솔 대신 버스킹(거리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비눗방울을 부는 가족들, 도시락을 나눠먹는 연인들로 붐볐다.
버스킹 공연에서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신나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맨발로 백사장을 거닐던 피서객들은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박수를 치며 가벼운 고갯짓과 함께 노랫말을 흥얼거렸다.
또다른 피서객들은 바닷가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잠시나마 여름밤 더위를 날려버렸다.
버스킹 가수가 선곡한 트로트를 따라 부르던 장미화 씨(59)는 "요새 밤낮 할 거 없이 더우니 집에 가만히 있다가는 푹푹 찔 것 같아 밤나들이 왔다"며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그나마 살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던 김인혜 씨(40대)는 "낮에는 너무 더워서 산책 갈 엄두가 안 나더라"며 "해가 떨어져야 겨우 집에서 나서지만 10~20분도 안 돼 땀으로 샤워를 한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인근 번화가 해운대 구남로에도 피서객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카페, 맥줏집마다 손님들로 테이블이 가득찼다. 맞닿아 있는 해운대시장에서도 팥빙수,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렸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최고기온(대청동)은 32.8도, 해운대는 34.2도를 기록했다.
부산은 이날 새벽 최저 기온 26.6도를 기록하며 지난 7월 25일 이후 23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그간 최장 기록이었던 21일 연속 열대야(1994년과 2018년의 여름)를 경신한 것은 물론, 18일 오전에도 최저 기온이 26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해는 기상관측 이래 여름밤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예정이다.
한편 해운대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 이후 전날인 8월 16일까지 총 810만 2912명이 다녀갔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부산에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는 527만 5066명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겼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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