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확산 시 국내도 위험"...엠폭스 검역 강화
[앵커]
엠폭스 확산과 관련해 우리 방역 당국도 검역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직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아프리카에서 급격히 확산하는 엠폭스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번지면 국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다시 선포하자 국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가 모여 위험평가 회의를 열고, 검역과 발생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은 겁니다.
그러나 지난 5월 해제한 엠폭스 위기경보는 재발령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1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발병한 엠폭스 환자 10명은 모두 20대에서 40대 사이 남성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국내에서 감염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면 당장 국내에서 급격히 확산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류가 많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확산할 경우 안심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작년, 재작년에 유행할 때도 미국이나 유럽에 유행한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한 2~3개월 사이에 미국이나 유럽의 유행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면밀하게 계속 관찰이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엠폭스를 예방하는 3세대 두창 백신 2만 도스와 치료제 5백 명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위험요인이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받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안홍현
디자인;이원희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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