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게임노트] ‘디아즈 데뷔전서 홈런 쾅! 삼성, NC 5-4 꺾고 2위 탈환…NC 9연패

최민우 기자 2024. 8. 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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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삼성 선수들이 격하게 반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삼성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맞붙은 팀간 13차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시즌전적은 62승 2무 52패를 기록하게 됐다. NC와 올 시즌 상대전적도 8승 5패를 기록했다.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에 4-14로 패하면서, 삼성은 2위로 올라섰다.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홈런을 때려내며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줬다. 이날 디아즈는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를 때려낸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 서호철 ⓒ곽혜미 기자

반면 NC는 서호철이 5타수 2안타 1득점,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권희동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 NC는 9연패에 빠졌다. 시즌전적 49승 2무 60패가 됐다.

NC는 이날 삼성전에 최정원(중견수)-서호철(3루수)-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박세혁(포수)-도태훈(1루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현준(우익수)-류지혁(2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최정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서호철이 중전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다. 박민우가 1루 땅볼로 잡혔지만 1,3루 상황으로 이어졌고, 권희동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먼저 뽑아냈다.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그러자 삼성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지혁이 NC 선발 신민혁과 8구 접전 끝에 121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류지혁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도 화력을 자랑했다. 3회말 NC는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권희동 타석 때 도루에 실패하면서 누상에 주자가 사라졌다. 하지만 권희동은 삼성 이호성의 13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NC는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4회말에도 다시 한 걸음 더 달아난 NC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도태훈이 번트를 댔는데, 상대 투수 최채흥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 찬스로 이어졌다. 그리고 김주원 타석 때 박세혁이 3루를 훔쳐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김주원은 유격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최정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균형의 추를 맞췄다.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이준호의 146km짜리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다. 공은 빠르게 우측 담장을 향했고 ,그대로 홈런이 됐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름 삼성. 후속타자 디아즈도 이준호의 145km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디아즈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삼성이 쫓아오면 다시 NC는 또 도망쳤다. 6회말 NC는 2사 후 서호철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좌전 안타롤 1,2루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권희동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2루에 있던 서호철이 홈을 밟았다.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삼성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끝까지 NC를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결국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동점 기회를 잡은 삼성. 곧바로 대주자 안주형을 투입했다. 그리고 김영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안주형이 빠르게 득점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삼성은 박병호의 1타점 우전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임창민이 8회말을 무실점으로 삭제했고,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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