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일 만에 돌아온 권창훈, 극적골로 존재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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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권창훈(30)이 483일 만에 돌아온 K리그 경기에서 원더골이자 극적골로 존재감을 알렸다.
권창훈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후반 54분 극적 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이 K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건 김천 상무 시절인 2023년 4월 22일 서울 이랜드전 이후 처음으로, 이날 경기가 483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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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항에 2-1 승리…연패 탈출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권창훈(30)이 483일 만에 돌아온 K리그 경기에서 원더골이자 극적골로 존재감을 알렸다.
권창훈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후반 54분 극적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권창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권창훈이 K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건 김천 상무 시절인 2023년 4월 22일 서울 이랜드전 이후 처음으로, 이날 경기가 483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권창훈은 김천 시절부터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지난 1월 7일 전북에 입단했다.
국가대표로 월드컵까지 출전했던 권창훈이지만, 새 팀으로 옮긴 뒤에도 약 8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권창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권창훈은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며 이를 악물었고 결국 긴 기다림 끝에 가진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권창훈은 투입 직후 특유의 감각적 패스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동료와 이대일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는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권창훈은 단 한 방으로 자신의 복귀를 화려하게 자축했다. 권창훈은 후반 54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와 경합하며 몸의 균형을 잃었는데, 그럼에도 힘을 실어 슈팅했다. 이는 '크로슛(크로스+슈팅)'처럼 절묘한 궤적으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골이 됐다.
권창훈은 포효한 뒤 코칭스태프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힘들었던 인내의 시간을 훌훌 털어냈다.
아직 완벽하게 컨디션이 돌아왔다고 볼 수는 없다. 약 25분을 뛰면서 눈에 띄었던 장면은 득점 장면 하나였다.
하지만 483일의 긴 공백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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