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로·바다로…폭염·열대야 ‘처서’ 넘기나?

강지아 2024. 8. 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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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절기상 '처서'가 다가왔는데도, 올해 기록적인 더위는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실내 체험시설로, 또 바다로, 시민들은 시원한 곳을 찾아 한낮 열기를 식혔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동이 살기 좋은 부산'을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부산 어린이박람회.

즐거운 음악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청팀 청팀! 홍팀 홍팀!"]

뒤뚱뒤뚱,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함께, 힘을 모아, 실내 체험 놀이를 즐깁니다.

기록적인 무더위 속 아이와 갈 곳이 마땅찮은 부모들은 시원한 실내 행사가 반갑기만 합니다.

[추승민/부산 수영구 : "쾌적한 환경, 실내에서 이렇게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좋게 좋게 행사도 참여하고,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름은 여름.

해수욕장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게 제격입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는,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입니다.

[김지혜/부산 동래구 : "마지막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아이들과 또 가족들과 함께 바다에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날씨도 너무 좋고, 바람도 많이 불고, 물도 너무 따뜻해서 아이들과 놀기에 딱 좋은…."]

맑고 더운 날씨 영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 6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810만 2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2만 6천여 명보다 9.1% 증가했습니다.

오늘 부산의 아침 기온은 26.6도, 낮 기온은 32.8도로, 역대 최장 '23일째 열대야', '31일째 폭염특보' 기록을 썼습니다.

예년 같으면 입추와 말복에 이어 광복절이 지나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올해 기록적인 더위는 오는 22일 처서를 넘겨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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