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후이즈 멀티골' 성남, 천안 상대로 2-2 무승부… 장외 탄천 후원사데이도 '알차게 진행'

조남기 기자 2024. 8. 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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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토요일 밤, 네 골이 터지며 경기장의 열기를 날렸다. 공격수 후이즈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홈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17일 오후 7시 30분, 성남에 위치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27라운드 성남 FC(성남)-천안시티 FC(천안)전이 벌어졌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750명이었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홈팀 성남에선 전반 45+3‧후반 18분 후이즈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원정팀 천안에선 전반 44분 모따, 후반 31분 툰가라가 연달아 골을 넣었다.
 

 

전반전 초‧중반은 다소 잔잔하게 흘러갔다. 워낙 무덥고 습도 높은 날씨라 선수들의 역동성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점유율은 근소하게 성남이 우위였다. 김해운 성남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피드보다는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짰다고 했는데 그게 어느 정도는 먹혀드는 듯했다.

위협적 장면은 천안 쪽에서 먼저 나왔다. 천안의 윙어 이지훈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성남을 위협했다. 성남도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려 했다. 오재혁의 슛이 굴절되며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9분엔 신재원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박스 안으로 스며들었고 이걸 오재혁이 잘라먹으려 했다. 볼은 오재혁의 발끝을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성남이 고삐를 쥐던 와중 골이 천안에서 먼저 터졌다. 전반 44분 천안의 한 번의 플레이에서 성남에 치명상을 안겼다. 이지훈과 정석화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우 측면의 공간을 열었고, 여기서 이지훈의 슛이 나왔다. 이지훈의 첫 번째 슛은 최필수 성남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이후 세컨드 볼까지는 어쩌지 못했다. 천안의 킬러 모따가 볼을 주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전이 이렇게 끝나려는 찰나, 성남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5+3분 세트피스에서 구본철이 슛을 시도했다. 이걸 후이즈가 곧장 이어받았다. 후이즈는 환상적 바이시클킥을 선보였다. 아크로바틱 동작에 박주원 천안 골키퍼는 명확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김영수 주심은 이후 한동안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문제가 없는 골 장면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전반전은 1-1로 종결됐다.

후반전에도 온도와 습도는 여전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지원과 신재원이 빠지고 코레아와 김훈민이 들어갔다. 성남은 스타팅과 대기명단의 체력을 균등하게 배분하려는 듯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성남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오재혁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영수 주심은 긴 시간을 투자하며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이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건 후이즈였다. 후이즈는 볼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찼다. 2-1 스코어로 역전과 리드를 잡은 성남은 기백 있는 플레이로 천안을 압박했다. 그러나 여기서 천안이 한 번 더 판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천안의 툰가라가 얼리크로스에 정확하게 발을 댔다. 좌 측면의 김서진이 볼을 정갈하게 문전으로 붙여 놨다. 이렇게 후반 막판은 2-2 스코어가 됐다. 긴장감은 고조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10분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동안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전광판 2-2 스코어보드를 더는 바꾸지 못했다. 이렇게 성남과 천안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성남은 이날 '후원사데이'로 경기장 외곽을 꾸몄다. 성남에 도움을 주는 후원사 및 협력업체들이 '힘을 모아' 매치데이를 만들었다. 또한 성남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까치둥지 업소들까지 참여했다. 덕분에 풍성한 식음료 부스도 차려졌다. 탄천 종합 운동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 전‧중‧후로 토요일 밤의 이벤트에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많은 팬들이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경기를 넘어선 또 다른 공간 경험을 얻고 돌아갔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FC, 천안시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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