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관광지는 옛말”…영월 고씨굴 속속 새 단장

이현기 2024. 8. 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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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굴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월의 '고씨굴'도 새단장을 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끈한 바위로 물방울이 떨어져 흐릅니다.

오랜 기간 만들어진 유석이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월 고씨굴 모습입니다.

시원한 여름 관광지로 인기입니다.

관광객을 맞이한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습니다.

동굴 안에 들어와 봤습니다.

긴팔 웃옷을 걸치고 있는데도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온도계를 보면, 13.6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 수는 줄고 있습니다.

2015년 18만 명에서, 지난해 11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영월군은 고씨굴 관광단지를 관광 흐름에 맞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옛 아트미로공원을 개조하고 물놀이 미끄럼틀과 분수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임하랑·안혜리/경기도 남양주시 : "새로 생겨서 그런지 너무 깨끗하고 너무 재밌어요. 쾌적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건물도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100석 규모의 회의실과 객실 20여 개를 갖추고 일과 여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센터로 변모했습니다.

칙칙했던 고씨굴 관광지의 분위기는 알록달록한 도로 도색으로 밝게 꾸몄습니다.

중앙 광장에는 동굴 내부 모습을 표현한 분수대와 야간 경관 조명도 갖췄습니다.

[정대권/영월군 문화관광과장 : "다양한 체험 거리 이런 걸 강화해서 고씨굴 활성화뿐만이 아니라 고씨굴 상가도 활성화되는, 고씨굴 관광지가 결국 현대화를 통해서 사계절 관광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월군은 고씨굴 야간 조명과 카트 체험장 등을 보강하고, 인근 예밀 와인 마을과 연계해 고씨굴의 관광 매력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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