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아직도 뛰어? '천재' 박주영과 함께 활약한 노장 FW→라리가 새 시즌 첫 결승골 주인공 되다

심재희 기자 2024. 8.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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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아스파스, 알라베스전 결승포
2012-2013시즌 박주영과 한솥밥
아스퍼스가 17일 알라베스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알라베스전 승리 후 박수를 치는 아스파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박주영(39·울산 HD)과 함께 뛰었던 아이고 아스파스(37·스페인) 여전히 라리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셀타 비고의 살아 있는 전설로서 후배들을 이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골을 잡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라리가 첫 결승 득점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아스파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알라베스와 2024-2025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4-2 전형으로 기본을 짠 셀타 비고의 투톱에 섰다. 자신보다 12살이나 어린 그리스 출신 공격수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25)와 최전방에 자리했다.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1-1로 맞선 후반 39분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약관의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 엘리어트 스웨드베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개막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16일 개막한 올 시즌 라리가는 4경기가 소화됐다. 16일 열린 두 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아틀레틱 빌바와 헤타페, 레알 베티스와 지로나가 나란히 1-1로 비겼다. 17일에는 라스 팔마스와 세비야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셀타 비고-알라베스 경기만 승패가 갈렸다. 아스파스가 올 시즌 라리가 첫 결승골을 마크했다.

왼발을 잘 쓰는 그는 2012-2013시즌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다. 셀타 비고의 전방에 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다음 시즌 라리가 세비야로 돌아왔고, 2015-2016시즌 셀타 비고로 복귀했다.

박주영. /울산 HD 제공

이후 셀타 비고에서 계속 활약 중이다. 2014-2015시즌(14골)부터 2022-2023시즌까지 8시즌 연속 라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마크했다. 2017-2018시즌에는 22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만들었다. 스페인 대표팀에 속해 18경기 9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여전히 셀타 비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체력과 기술, 골 결정력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17일 개막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경기 막판에 극적인 역전포를 쏘아 올렸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축구계 명언을 증명해내고 있다.

셀타 비고는 올 시즌 라리가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하고 선두로 나섰다. 24일 홈에서 발렌시아와 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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