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칼리프, 이래도 남자라고?···화장하고 깜짝 변신

김효진 2024. 8. 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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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성별 논란을 의식한 듯 '여성성'을 강조한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

칼리프는 올림픽 기간 내내 성별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칼리프는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에서 우승해 알제리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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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성별 논란을 의식한 듯 '여성성'을 강조한 영상을 찍어 공개했다. 칼리프는 올림픽 기간 내내 성별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이마네 칼리프 인스타그램 캡처.]

17일 칼리프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알제리의 한 미용업체와 협업해 만든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에서 칼리프는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날리다가 갑자기 바뀐 화면에서 분홍색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핑크색 아이섀도우와 립글로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게시물에는 '칼리프는 메달을 따기 위해 미용실에 가거나 쇼핑할 시간이 없었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그런 기준을 따라야 할 필요성을 결코 느끼지 못했다'며 '그가 세상이 가두고자 하는 틀에 맞게 외모를 바꾸지 않은 것은 그의 메시지를 훨씬 더 깊게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외모가 사람의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는 원할 때 여성스럽고 우아할 수 있지만, 링 위에서는 장식이나 하이힐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칼리프는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에서 우승해 알제리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칼리프가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되면서 대회 내내 성별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실격을 당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칼리프는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았다.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칼리프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작가 J.K. 롤링,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등을 고소한 상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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