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에 텐트 야영까지…찜통 무더위 계속
[앵커]
폭염의 기세가 가히 대단합니다.
서울은 27일 째 열대야가 이어져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시민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더위를 피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스케치 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물대포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환호성이 터집니다.
["와와~~"]
신나게 몸도 흔들고.
내리쬐는 햇볕에도 잠시나마 더위가 가십니다.
[서주희/서울 동대문구 : "오늘 뭐 할지 하다가 집 근처에 이렇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아기도 좋아해서 기분이 좋네요."]
모두가 버티기 힘든 찜통 더위.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며 각자만의 피서법으로 즐겁게 이겨냅니다.
[유준영/서울 중구 : "그냥 이렇게 물 자주 마시고, 가족들이랑 재미있게 놀면서 더위 너무 신경 많이 안 쓰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실내 박물관.
전시관 앞이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고하은/강원도 춘천시 : "조금만 걸어도 되게 땀나고 그러니까 밖에서 노는 것보다 이렇게 실내에서 노는 게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
갑작스런 소나기가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울창한 도심 숲엔 텐트들이 들어섰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자연 바람을 맞으며 더위와 싸워보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손선균/서울 광진구 : "오늘 한번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데 아이가 못 잔다고 하면 집이 가까우니까 집에 가서 자야죠."]
서울의 오늘(17일) 낮 체감 최고온도는 34도, 역대 최장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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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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