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민간인 공격은 전쟁범죄…포탄도 280만개 제공”
[앵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스무 발 이상 우크라이나에 발사됐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우크라이나의 비영리 단체 대표가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모두 280만 개의 포탄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건너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 9층짜리 아파트의 창문과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간살이는 전부 검게 그을렸고, 무너질 듯한 벽이 위태롭습니다.
전쟁범죄를 기록하는 우크라이나 비영리 기구 PIJL은 이곳에 떨어진 것을 포함해 최소 21발 이상의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이 우크라이나에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민간인 최소 24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친 것으로 우크라이나 검찰청이 파악했다고 이 단체 대표는 전했습니다.
[나탈리야 구메뉴크/우크라이나 공익저널리즘랩(PIJL) 대표 : "탄도 미사일은 주로 도시, 마을, 민간 인프라, 전기 및 전력망을 목표로 공격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무기는 우리가 전쟁 범죄라고 부르는 행위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검찰은 올해 120mm와 130mm 포탄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다량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모두 280만 개의 포탄이 북한으로부터 건너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탈리야 구메뉴크/우크라이나 공익저널리즘랩(PIJL) 대표 : "이 수백만 발의 포탄은 러시아가 전쟁을 수행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기를 건넨 대가로 북한은 식량과 연료, 화학제품을 러시아로부터 받고 있고, 잠수함용 탄도미사일 기술과 위성 정보를 얻고자 한다고 이 단체를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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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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