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올림픽 봐요”...최악 시청률에 100억 손해 ‘충격’

2024. 8. 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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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방송사들이 엄청난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거액을 들여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올림픽의 경우 지상파 3사가 0~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팀 선수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시청률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특수'라는 말은 아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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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 큰돈 들여 올림픽 중계권 확보
저조한 관심에 천문학적 손해 예상
개막식마저 0%대 시청률 기록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유독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올림픽 폐막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방송사들이 엄청난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BS에 대해 “올림픽 영향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부진의 여파로 SBS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43억원으로 예상했으며, 목표주가도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SBS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거액을 들여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상황이 이러자 업계에서는 방송 3사의 올림픽 공동 생중계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올림픽 중계권료는 1조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들은 올림픽 중계료를 비싼 돈을 주고 사서, 광고 판매로 이를 상쇄해왔다. 하지만 올림픽 시청률이 크게 부진하면서 광고 매출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여온 개막식에서도 나타난다. 이번 올림픽의 경우 지상파 3사가 0~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전 행사였던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합계 시청률(17.2%)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대표팀 선수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시청률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특수’라는 말은 아예 사라졌다. 대부분 경기 시청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추락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7월 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 검색량은 24에 불과했다. 하계 올림픽 기준 역대 최저치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을 때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2008년 올림픽 100, 2012년 62, 2016년 73, 2021년 39로 하락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24로 처참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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