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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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을 공습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경영진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발전소 밖 도로에 폭발물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와 자포리자 원전의 핵시설을 공격하려한다"고 예고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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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러시아 도발해 비난하려는 의도"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을 공습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경영진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발전소 밖 도로에 폭발물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로는 원전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직원과 원전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하고 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감시단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폭탄 투하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내무부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와 자포리자 원전의 핵시설을 공격하려한다"고 예고했다.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심문한 결과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보복하고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도발해 러시아를 비난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러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변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점령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력망이 여러 번 단절돼 제2의 체르노빌과 같은 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원전을 점령할 때마다 상대가 원전 운영을 방해하고 주변의 안전을 위협하려 한다고 비난을 거듭했다. 현재는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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