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밖에서 일하다 그만…충남 예산 80대 여성 숨져,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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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끝나지 않는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실려간 이들이 누적 2700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도 1명 늘어났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쯤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창고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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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쯤 충남 예산군 고덕면의 한 창고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즉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사망했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 16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2704명으로, 이는 2377명이었던 작년 동기간 대비 327명 많은 수치다.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온열질환자 성별로는 남성이 77.6%(2097명), 여성이 22.4%(607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1.8%(861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50대 18.7%(505명), 60대 18.5%(501명), 40대 14.2%(384명), 30대 12.4%(335명), 70대 12.5%(337명), 80세 이상 10.6%(286명), 20대 10.1%(272명)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2.9%(619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7.7%·478명), 노숙인 제외 무직(13.7%·371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8.7%·235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3%(1496명)였으며 열사병 21.1%(570명), 열경련 13.9%(377명), 열실신 8.3%(224명)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오후 2~3시(10.7%)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6~10시(10.6%), 오후 3~4시(10.5%),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6%, 실내가 21.4%였다. 실외 작업장이 31.3%(847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0%(406명), 길가 9.2%(25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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