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30-30 그 다음은 괴력의 135m 만루포···김도영, 또 LG한테 만루홈런 폭발 ‘시즌 31호’[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8. 17. 20:34
KIA 김도영(21)이 통산 두번째 만루홈런을 쳤다.
김도영은 17일 잠실 LG전에서 6-1로 앞서던 6회초 2사 만루 네번째 타석에서 LG 세번째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 뒤로 넘겼다. 초구 커브에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잠실구장 대형 전광판 하단을 때렸다. 비거리가 135m나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의 데뷔 이후 두번째 만루홈런이다. 첫 만루홈런은 6월20일 광주에서 역시 LG전에서, 당시에는 선발 디트릭 엔스 상대로 쳤다.
지난 15일 키움전에서 시즌 30홈런째를 쳐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이틀 만에 다시 국내 가장 큰 구장 잠실에서, 가을야구의 라이벌이 될 LG를 상대로 다시 만루홈런을 때리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KIA로 가져갔다.
시즌 31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앞서 인천 한화전에서 1회말 홈런을 친 최정을 다시 쫓아 홈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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