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디즈니랜드도 문 닫았다…일본 타격한 태풍 '암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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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7호 암필이 일본 수도권 지역인 간토 지방에 바짝 접근했습니다. 앵커>
태풍 7호 '암필'이 도쿄 등 수도권이 위치한 간토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장대비를 뿌렸습니다.
일본의 최대 명절인 이른바 오봉 연휴로 많은 사람이 찾은 디즈니랜드도 안전상의 우려로 오후 3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동경로를 북동쪽으로 틀어 열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나 하천범람에 유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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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7호 암필이 일본 수도권 지역인 간토 지방에 바짝 접근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창 사람들이 많았던 디즈니랜드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20m가 넘는 느티나무가 힘없이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닥친 강풍에 나무의 밑동이 부러진 것입니다.
[주민 : 어린아이들도 있고 사람과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무서웠습니다.]
주택가의 전봇대가 부러지는가 하면, 빗길에 미끄러진 탱크로리가 가로수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태풍 7호 '암필'이 도쿄 등 수도권이 위치한 간토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장대비를 뿌렸습니다.
사이타마현 153mm, 치바현에서 139mm 등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풍도 몰아쳐 치바현에서는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최대순간풍속 초속 26.7m의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육교 끝 부분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70대 남성이 길을 걷다 강풍에 날려 쓰러지고 40대 남성이 갑자기 닫힌 문에 손을 다치는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일본의 최대 명절인 이른바 오봉 연휴로 많은 사람이 찾은 디즈니랜드도 안전상의 우려로 오후 3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디즈니랜드 이용객 : 조금 더 있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우산이 많이 뒤집어졌습니다.]
도쿄에서 나고야 구간 신칸센은 어제(16일) 하루 종일 운행을 중단했다, 오늘 오전이 돼서야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650여 편이 결항됐던 항공편의 경우 오늘도 국내선 7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동경로를 북동쪽으로 틀어 열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나 하천범람에 유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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