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임플란트’로 되찾은 목소리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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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에 걸리면 몸을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말하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뇌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목소리를 되찾은 루게릭 투병 환자가 화제입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5년째 루게릭병 투병 중인 케이시 해럴 씨.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합니다.
[현장음]
(준비됐나요?)
대답하려는 소리
머리 곳곳에 장치들을 부착한 뒤 입을 엽니다.
말하고자 했던 문장이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자 해럴 씨와 가족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언어를 담당하는 뇌 피질에 256개의 전극을 심었습니다.
전극에서 오는뇌 신호를 분석해 단어와 문장으로 변환하는 원리입니다.
환자의 목소리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제 환자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으로도 바꿔줍니다.
이식한 지 8개월 간 정확도는 최대 97%에 달했습니다.
[케이시 해럴 / 복원된 목소리]
"소통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고립되고 외로워지기 마련인데요.이런 기술은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뉴럴링크,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과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투자한 싱크론도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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