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늘어진 아이 안고···불법카메라 단속하던 경찰들 '열경련' 세 살배기 구해

박윤선 기자 2024. 8. 17.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외 수영장에서 불법 카메라를 단속하던 순찰대가 열경련으로 쓰러진 아이를 구했다.

경찰청이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야외 수영장 불법 카메라 단속을 위해 현장을 순찰했다.

특히 순찰 전에 응급 처치 교육을 받은 덕분에 순찰대는 유아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응급실 의료진에게 유아의 상태를 설명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손발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경찰청 공식 유튜브
[서울경제]

야외 수영장에서 불법 카메라를 단속하던 순찰대가 열경련으로 쓰러진 아이를 구했다.

경찰청이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야외 수영장 불법 카메라 단속을 위해 현장을 순찰했다. 그러던 중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3세 유아와 도움을 청하는 보호자를 발견했다. 즉시 순찰차를 이용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했고 골든타임인 15분 내에 구미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다행이 유아는 의식을 되찾고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순찰 전에 응급 처치 교육을 받은 덕분에 순찰대는 유아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응급실 의료진에게 유아의 상태를 설명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손발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한편 올여름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불볕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온열 질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43명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704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77명)과 비교했을 때 13.8%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은 주로 오후 2∼3시(10.7%), 오후 3∼4시(10.5%), 오전 6∼10시(10.6%) 등의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5.0%) 등 실외(78.6%)가 대부분이었다. 질환별로 구분하면 열탈진(55.3%)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밖에 열사병(21.1%), 열경련(13.9%) 등에도 많이 걸렸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서울을 포함한 곳곳에서 역대 최장기간의 열대야 기록이 쏟아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