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서도 90%대 압승…전현희 '깜짝 2위'로 급부상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가 90%대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명팔이'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의 비판을 받아온 정봉주 후보는 순위가 또 미끄러졌고, '김건희 살인자' 논란을 일으킨 전현희 후보가 2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도 92.4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어대명'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우리 안에 아무리 차이가 큰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될 그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겠습니까, 여러분?"
김두관 후보는 일극체제 비판을 이어갔지만 대세를 뒤짚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민주당이 강경 강성 개혁의딸 지지자 하고 저는 결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5명까지인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됐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당원들을 향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명심을 등에 업은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지킨 가운데, '김건희는 살인자' 발언으로 여권의 공격을 받은 전현희 후보는 깜짝 2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젊은 김 국장의 죽음의 진실은 덮고, 야당 탓으로 돌리는 국힘과 용산 권력, 누가 패륜입니까?"
반면 정봉주 후보는 '명팔이' 발언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연설 내내 야유를 받았고 결국 6위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내가 이재명이라며 실세 권력 놀음하는 한 줌도 안 되는 극소수 인사를 반드시 솎아내겠습니다."
(현장음) - "정봉주 물러나라!"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정 후보는 누적 순위에서도 3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8일) 전당대회에서 막판 변수로 꼽히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확정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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