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쏴볼까' 사격 매력에 풍덩…올림픽 보고 사격장 찾는 시민들
파리 올림픽 이후 사격장 찾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김예지 선수처럼 멋진 포즈로 즐기는 시민들을 배승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에도 표정 없이 무심하게 총을 만진 김예지 선수의 모습엔 전 세계가 주목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사격장을 찾은 두 딸.
권총을 양손에 쥐고 한발 한발 신중하게 쏩니다.
[숨 참고 손가락만 살짝 당겨. 오케이.]
온 가족이 사격의 묘미에 푹 빠졌습니다.
[정혜윤/경남 창원시 해운동 : 과녁 가운데 쏠수록 쾌감이 들더라고요.]
2개의 메달이 쏟아진 10m 공기소총의 경우 긴 줄이 이어집니다.
실제 선수들이 쏜 총으로 가늠자를 표적에 조준합니다.
명중할 때마다 메달을 딴 국가대표처럼 설렙니다.
[김진아/경남 김해시 율하동 : 제가 이번 올림픽에 주인공이지 않았을까 상상을 해보면서…]
삼삼오오 모여 작은 올림픽을 열고 시상도 합니다.
[류동진/부산 구서동 : 우리가 본 상황에서 최고 낫고 여기 여기 이분 꼴등. {내가 밥 살게.}]
표적이 고정된 실내사격과 달리 클레이 사격은 11cm 가량 되는 움직이는 표적을 맞춰야 합니다.
국제 대회 규격에 선수들과 같은 장비를 쓸 수 있는 창원사격장 등에는 최근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장진희/경남 김해시 삼계동 :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거에 이렇게 만들어져 있어 되게 좋았던 거 같아요.]
파리 올림픽에 이어 사격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보훈부, 독립기념관 '관동대학살 100주기 행사' 취소 압박
- [단독] "경찰 약 올리면 짜릿하니까"…목숨 건 그들만의 '페스티벌'
- 줄줄이 일본으로 향하는 태풍…'폭염 덕에' 한반도는 잠잠
- "이 물을 마시는 거라니.." 녹조로 뒤덮인 강줄기에 '참담'
- "저수지에 시신이 떠 있다"…탯줄도 못 떼고 숨진 아기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