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이적 "故 박경리 선생 = 한민족의 우물"
이예주 기자 2024. 8. 17. 19:50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적이 故 박경리 작가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광복 79년 특별 기획으로 故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꾸려졌다. 가수 양희은과 이적, 김윤아, 나태주, 유태평양X김준수, 폴킴, 이찬원, 스테이씨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 '불후의 명곡'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적은 '당연한 것들'을 부른 후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에 들려드릴 곡은 현재도 분단의 아픈 현실 속에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계신 실향민 분들을 위해 준비한 곡"이라며 가수 강산애의 '...라구요' 무대를 펼쳤다.
무대 후 이적은 MC 신동엽, 이찬원, 김준현을 만났다. 신동엽이 "故 박경리 작가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뭐가 좋을까"라고 묻자 이적은 고민 끝에 "우물"이라고 답했다.
이어 "마을 사람들이 물을 긷고 밥도 짓도 국도 만든다. 마을에서 가장 중요하다. 故 박경리 선생님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길어 올리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우리말의 귀한 부분들도 깨닫게 된다. 삶의 자양분을 길어 올릴 수 있는, 한민족의 깊은 우물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적은 마지막 곡으로 '하늘을 달리다'를 부르며 '불후의 명곡' 무대를 시원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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