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더워도 마스크…입원환자는 한달새 9배
【 앵커멘트 】 요즘 길거리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보이는데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감염을 피하기 위해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겁니다. 당장 다음주 학생들 개학인데, 교육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지만,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윤서 / 서울 서대문구 - "코로나가 재확산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조심하려고 마스크 꼈어요."
▶ 인터뷰 : 강태규 / 전남 목포시 - "코로나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자 마스크를 쓰게 됐습니다. 더운데 마스크까지 써서 힘들긴 해요."
폭염에 마스크 쓰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재확산세에 질병관리청은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숙 / 인천 남동구 - "더워서 지금 밖에는 공기가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안 쓰고 있거든요. 지하철이나 버스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요.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 사이 9배가 늘어난 겁니다.
당분간 환자가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미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 벌써 여기저기서 환자 좀 받아달라고 막 그러는데 저희가 받을 수가 없어요. 지금이야 어떻게 감당하고 있지만 입원해야 되는 환자가 더 많이 늘어나면 어렵죠."
치료제 사용도 급증하면서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치료제 26만 명분을 확보해 공급하고, 오는 10월부터는 고위험군 위주로 백신 접종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교육당국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진료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하나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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