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에 울린 한국어 교가…교토국제고 3년 만에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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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는 17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3차전에서 후쿠오카현 대표인 니시닛폰단기대학부속고를 4-0으로 제쳤다.
교토국제고는 2021년 3월 처음으로 93회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 16강에 진출하며 고시엔의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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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는 17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3차전에서 후쿠오카현 대표인 니시닛폰단기대학부속고를 4-0으로 제쳤다. 선발 투수인 나카사키 루이가 14개의 삼진을 잡고 완봉승을 거뒀다.
교토국제고가 승리한 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가사로 시작되는 교가를 선수들이 부르는 모습이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됐다고 한다. 엔에이치케이는 이번 대회 거의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완봉승을 거둔수 나카사키 루이는 엔에이치케이에 “고시엔이라고 하는 무대에서 9회를 완봉하며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8강 상대에 대해서 “타력이 강하고 끈기도 있는 팀이기 때문에, 역시 끈질기게 끝까지 싸우고 싶다”는 포부를 엔에이치케이에 전했다. 8강전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교토국제고는 2021년 3월 처음으로 93회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 16강에 진출하며 고시엔의 문을 두드렸다. 작은 학교임에도 그해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을 받았다.
1915년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로, 현지 고교 선수들에게는 ‘꿈의 경기’로 통한다. 올해는 일본 전역 3715개 학교 가운데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49개 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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