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은 자리, 가만히 있을 수 없어"…이찬원, '불후' 엔딩요정 활약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찬원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광복 79년 특별 기획으로 故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꾸려졌다. 가수 양희은과 이적, 김윤아, 나태주, 유태평양X김준수, 폴킴, 이찬원, 스테이씨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날 3MC로는 신동엽, 이찬원, 김준현이 나섰다. 이찬원은 이번 무대가 강원도 원주에 설치된 이유에 대해 "故 박경리 선생께서 마지막 생애를 보낸 곳이 원주라고 한다. 박경리 선생이 '토지'를 26년에 걸쳐 집필을 했는데,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년을 원주에서 보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무대는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와 '참 좋다'로 꾸려졌다. 양희은은 故 박경리 작가에 대해 "근현대사를 엄청난 서사시로 풀어냈다는 그 저력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이찬원은 "'토지'라는 작품이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약 26년에 걸쳐 연재된 작품이다. 한 작품을 26년 동안 걸쳐 써 내려갔다는 것이 실로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까 싶다"고 공감했다.
다음 무대는 그룹 스테이씨와 가수 나태주가 꾸몄다. 밝은 미소로 등장한 스테이씨는 '치키 아이시 땡'을, 나태주는 '용 됐구나'와 가수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어린이 뮤지컬 팀의 공연 후에는 "역사를 기억하고 그리운 마음을 담아 노래하겠다"며 소리꾼 유태평양과 김준수가 무대 위에 올라 '상주 아리랑'과 '애국가'를 불렀다.
故 박경리 선생의 외손자이자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세희가 무대 위에 출연했다. 그는 "특별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시간이 제게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 폴킴이 '모든 날, 모든 순간'로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으며 그룹 자윤아 김윤아가 무대 위에 올라 '장밋빛 인생', '고잉 홈'을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찬원은 공연 말미 등장했다. 이찬원은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MC가 아닌 가수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꽃다운 날'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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