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서울 곳곳 무더위로 '후끈'…이 시각 여의도 한강공원
【 앵커멘트 】 오늘 서울은 최고기온 35도를 기록하면서 낮부터 그야말로 찜통더위였습니다. 시민들은 야외 수영장과 도심 공원의 그늘을 찾아 각자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강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해가 졌지만, 여전히 덥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제 막 해가 졌지만, 현재 기온은 여전히 30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인파로 북적이는 수영장이 보이실 텐데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조금 전 야간 개장한 한강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개장 직전에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시원한 물속으로 들어가려는, 일명 '오픈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인천 - "좀 많이 오래 기다렸어요. 더위 달래려고 이렇게 오래 기다리면서까지 왔어요."
(현장음) -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공원 그늘에서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어보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형송 / 서울 동작구 - "집에서 TV 보는 거보다 한강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왔는데 너무 좋아요."
오늘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조금 나아졌다는 분들도 있지만, 폭염은 다음 주 가을의 시작이라는 처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유례없는 폭염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일부 시민들은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4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907 기후정의행진'은 다음 달 7일 기후 해결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면서 강남대로를 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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