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배트' 들고 153km 싱커 '쾅'...김하성, 55일 만에 11호 홈런 폭발→강정호 뛰어넘었다

신희재 2024. 8.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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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배트'의 힘은 대단했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5일 만에 침묵을 깨고 시즌 11호 홈런을 작렬했다.

한편, 김하성이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과정에서 들고 나온 태극기 문양의 배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홈런 상황에서 중계 화면에 포착됐던 김하성의 '태극기 배트'와 디자인이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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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태극기 배트'의 힘은 대단했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5일 만에 침묵을 깨고 시즌 11호 홈런을 작렬했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3-7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김하성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샌디에이고가 0-4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칼 콴트릴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94.8마일(약 152.6km/h) 싱커를 거침없이 휘둘러 좌익수 뒤 405피트(약 123m) 투런포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시속 102 마일(약 164.2km), 발사각 26도로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5일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2022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은 2021년 8홈런, 2023년 17홈런을 기록해 지금까지 MLB 통산 47홈런을 기록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7홈런)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강정호(46홈런)를 뛰어넘으며 새 역사를 썼다.

한편, 김하성이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과정에서 들고 나온 태극기 문양의 배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샌디에이고 X(구 트위터)에 업로드된 32초 분량 영상에서 김하성은 태극기 문양과 '대한민국' 글씨가 쓰인 배트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태극기 배트'를 샌디에이고 동료들에게 선보인 뒤 스윙 연습 과정에서 부드럽게 휘두르며 감각을 조율했다. 홈런 상황에서 중계 화면에 포착됐던 김하성의 '태극기 배트'와 디자인이 흡사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9경기 타율 0.229(397타수 91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693을 마크하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 0.304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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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7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11호 폭발...55일 만에 홈런
-태극기 배트 들고 153km 싱커 휘둘러 좌익수 뒤 투런포 작렬
-강정호 제치고 코리안 메이저리거 홈런 부문 역대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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