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일본은 3위라고?…어디서 금메달 따오나 봤더니 [나기자의 데이터로 세상읽기]
日 20개로 종합 3위·호주 18개로 4위
육상·수영 금메달 수 가장 많아
美, 2종목에서만 금메달 22개 차지
中, 다이빙·탁구 등 독식하며 약진
韓은 양궁 전 종목 석권하며 종합 8위
당초 목표 금메달 대비 2배 이상 많아
그렇다면 어떤 종목들을 잘해야 순위권 안에 드는 걸까요? 이번 화에선 미국 중국 일본 등 스포츠 강국들의 이번 파리 올림픽 성적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을 보면, 40개 금메달 중 육상(14개)과 수영(8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 절반 이상을 두 종목에서 따낸 건데요. 이 밖에도 기계체조(3개) 레슬링·농구·펜싱(각 2개)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총 메달 수 기준으로 봐도 미국은 126개 메달 중 육상(34개)과 수영(28개)을 통해 62개(49%)를 획득했는데요. 미국의 주력 종목은 육상·수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위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 금메달 현황을 분석해보면, 다이빙(8개) 사격·탁구·역도(각 5개) 등 4개 종목서 도합 23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다이빙과 탁구 분야선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습니다.
4위 호주는 금메달 18개 중 7개를 수영 종목서 얻었습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종목인 카누슬라럼 종목에서 호주는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5·6·7위인 프랑스·네덜란드·영국은 한 종목에서 5개 이상 금메달을 딴 경우가 없었습니다. 골고루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의미입니다. 단일 종목 기준으로 봤을 때 프랑스는 수영(4개), 네덜란드는 조정(4개), 영국도 조정(3개)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얻었습니다.
8위인 대한민국은 양궁에 걸려있던 5개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총 13개의 금메달을 얻었습니다. 이 밖에도 사격(3개) 펜싱(2개) 태권도(2개)에서 약진했습니다.
9·10위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독일은 금메달 10개를 각각 획득했는데, 특히 독일의 경우 10개 금메달 중 4개를 승마에서 얻었습니다.
육상이 48개로 가장 많았고 수영(35개) 레슬링(18개) 유도(15개) 사격(15개) 기계체조(14개) 조정(14개) 복싱(13개) 순이었습니다.
수영은 35개 금메달을 미국(8개) 호주(7개) 프랑스(4개) 캐나다(3개)가 사이좋게 나눠 가졌습니다. 메달 수 3위인 레슬링은 일본이 18개 중 8개를 가져갔습니다.
금메달이 15개인 유도·사격을 살펴보면, 유도는 절대 강자가 없이 여러 국가가 나눠 갖는 모습(일본 3개, 프랑스·아제르바이잔 2개 등)이었고, 사격은 중국(5개)과 한국(3개)이 총 15개 금메달 중 절반 이상을 가져갔습니다.
금메달이 14개인 기계체조와 조정을 살펴보면, 기계체조는 미국·일본(3개) 중국·필리핀(2개)이 골고루 금메달을 나눠 가졌고, 조정은 서구권 국가(네덜란드 4개, 영국 3개, 루마니아 2개)가 주로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종합하면 미국이 1위를 할 수 있는 힘은 미국이 강점이 있는 두 종목(육상·수영)이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에 1위 자리를 잠시 내주고 그 이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종목의 금메달을 특정 한 국가가 모두 석권한 사례는 총 6종목(총 종목은 32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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