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의 ‘NEW 리버풀’, EPL 첫선 보인다! ‘필립스 벤치’ 승격팀 입스위치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 발표[EPL 라인업]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사령탑이 된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이다.
리버풀은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입스위치를 상대로 2024-25 EPL 1라운드를 치른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 버질 판 다이크,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모하메드 살라, 디오구 조타, 앤드류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자렐 콴사가 선발 출격한다.
키에런 맥케나 감독의 입스위치는 크리스찬 월튼, 악셀 튀앙제브, 루크 울펜덴, 제이콥 그리브스, 리프 데이비스, 샘 모르시, 마시모 루옹고, 웨스 번스, 코너 채플린, 오마리 허친슨, 리암 딜랍이 선발 출격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위대한 명장 클롭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맡아 9년간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여러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며 리버풀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뒤를 이어 후벵 아모림, 사비 알론소 등 여러 유명 감독의 이름이 후보군에 올랐으나 페예노르트의 젊고 유능한 슬롯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AS 로마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전술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적인 축구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는 PSV 에인트호번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슬롯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리버풀은 프리시즌 4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하면서 우려 또한 큰 상태다. 최근 마르틴 수비멘디와 연결되기도 했으나 결국 영입까지 이뤄내진 못하며 결렬됐다.
그런 가운데 일단 기존 선수단으로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개막전 상대는 승격팀 입스위치다. 입스위치는 리그 1(3부리그)에서부터 다이렉트 승격을 거치면서 2년 만에 EPL에 입성했다.
입스위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를 데려오며 잔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필립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슬롯 감독이 개막전부터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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