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준비 문제 없다’ KBO, 잔여경기 일정 발표… 롯데-한화 역대급 운명의 8경기 맞대결

김태우 기자 2024. 8. 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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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는 17일(토) 2024 신한 SOL뱅크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편성된 경기는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로 총 102경기이며, 9월 28일(토)까지 편성됐다. ⓒ곽혜미 기자
▲ 9월 28일에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10월부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수 있고, 10월 말이 되면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1월까지 포스트시즌이 이어질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KBO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개막을 당기고, 봄철에 더블헤더를 해놓은 덕에 올해 정규시즌 일정에 비상이 걸릴 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당초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10월 내로는 정규시즌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대표팀의 정상적인 소집과 훈련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KBO는 17일(토) 2024 신한 SOL뱅크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당초 KBO는 8월 29일까지만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하고, 남은 경기는 우천 등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된 경기와 한꺼번에 묶어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편성 경기는 기존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로 총 102경기다.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9월 28일(토) 정규시즌이 끝난다.

9월 28일에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10월부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수 있고, 10월 말이 되면 한국시리즈 일정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1월까지 포스트시즌이 이어질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앞으로도 태풍이나 비 등 이런 저런 사정이 생길 수 있어 9월 28일 일정이 모두 끝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이에 KBO는 더블헤더 편성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일단 최대한 덜 추울 때 포스트시즌을 끝내고,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에도 여유를 주기 위함이다.

KBO에 따르면 8월 17일(토)부터 8월 29일(목)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9월 1일(일)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동일 대진이 없는 경기의 경우 추후 편성된다.

또한 8월 30일(금) 이후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되고,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다음 날 대진에 따라 재편성 방식이 달라진다.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인 경우에는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이 아닐 경우에는 ① 동일 대진 두번째 날 더블헤더, ② 추후 편성 순으로 재편성 된다.

KBO는 9월 이후 더블헤더 편성이 가능하더라도 월요일(9월 2일, 9월 9일, 9월 16일, 9월 23일에 한함)은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월요일 예비일에 경기를 하더라도 더블헤더는 편성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많은 휴식을 주기 위한 방책을 마련했다.

더블헤더 1차전의 개시 시간은 평일 15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4시이며, 2차전은 평일 18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7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취소되거나 일찍 종료될 경우 2차전은 기존 경기 예정시간에 거행된다. 단, 1차전이 평일 기준 17시 5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기준 16시 20분 이후에 종료될 경우, 종료 최소 40분 후에 2차전이 열린다.

▲ 16일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은 두산으로 117경기다. 이어 삼성이 115경기, KIA와 kt가 114경기, SSG가 113경기, LG와 키움이 112경기를 치렀다. 전체적으로 상위권 팀들이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롯데는 108경기만 치러 두산보다 9경기나 덜 했다. ⓒ곽혜미 기자

복수의 예비일이 편성되어 있는 경기가 취소될 경우, 취소된 경기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예비일로부터 우선 편성되며, 예비일 및 더블헤더 편성 시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

한편, 우천 등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참가팀 이외의 팀간 경기이거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라도 해당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에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거행할 수 있다. 많은 팀들은 이런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16일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은 두산으로 117경기다. 이어 삼성이 115경기, KIA와 kt가 114경기, SSG가 113경기, LG와 키움이 112경기를 치렀다. 전체적으로 상위권 팀들이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롯데는 108경기만 치러 두산보다 9경기나 덜 했고, NC도 110경기, 한화는 111경기를 소화 중이다.

흥미로운 건 현재 7·8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이 8번이나 남았다는 것이다. 롯데와 5위 SSG의 경기차는 3.5경기, 한화와 SSG의 경기차는 4.5경기다. 쉽지는 않지만 아직은 해볼 만한 격차다. 만약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두 팀 중 하나가 5강권을 추격할 만한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두 팀은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직에서 3경기,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직에서 3경기, 그리고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2경기를 치른다. 흥행 코드가 있는 팀들인 만큼 두 팀이 마지막까지 선전한다면 KBO리그 1000만 관중 시대 개막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대로 경기 수가 적게 남은 팀들은 선발 로테이션에 약간 여유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총력전이 가능하다. 특히 9월부터는 엔트리 확장도 이뤄진다. 가장 경기를 많이 한 두산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가 없고, 9월 10일 주에도 3경기만 치른다. 이 경우 스리펀치만 계속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런 유리한 조건들이 항상 득이 되지는 않았던 가운데 유리한 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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