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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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7월은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월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습니다.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는 17.01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관측한 175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20세기 평균보다 1.21도나 높은 수치, 14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48.9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유럽 곳곳에서도 40도 넘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CNN 방송(지난달)]
"라스베이거스는 특히 놀랍습니다. 7일 연속으로 기온이 46도를 넘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끌어올린 건, 남극 대륙입니다.
남극 대륙 대부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진 겁니다.
때문에 빙하 면적도 282만 제곱미터 좁아졌습니다.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확률은 77%.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온실가스가 더 많이 배출되다 보니까 지구 온난화가 더 강해지고 있고… 엘니뇨(적도 부근 수온 상승)로 인해서 대기와 해양이 데워졌던 부분도 조금 더해졌겠죠."
지난달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도 역대 5위 수준.
평균 최저기온은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50년엔 서울을 비롯한 대다수 도시에서 하계 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무더위가 우려된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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