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을지연습 기간 청문회 중단", 야 "뭘 숨기려고"

정다예 2024. 8. 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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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도 국회에선 야당 주도의 각종 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돼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을지연습 기간에라도 청문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정치적 이유로 회피하는 게 아니냐며 맞받았습니다.

당분간 여야 대치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 국회 법사위는 검사탄핵 청문회의 일환으로, 최서원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수감됐던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진행합니다.

화요일엔 행안위에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가, 수요일엔 과방위에서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모두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월요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을지연습 기간에는 청문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간 민주당 주도로 '맹탕' 청문회가 반복됐다고 주장하며, "국가 총력전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집중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경찰청장, 관세청장, 직무가 정지된 방통위원장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까지, 을지훈련의 핵심 기관장과 주요 간부들이 국회로 출석한 가운데 을지훈련이 제대로 실시될 수나 있겠습니까?"

민주당은 을지연습 기간에도 청문회에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청문회들 역시 여야 간 협의된 일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무엇을 숨기려 하냐고 따져 물으며,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이 을지훈련을 핑계로 극구 청문회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감추려고 하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잇단 청문회 재개에 앞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 뒤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엽니다.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취약계층 폭염 대책과 청년 고독사 문제 등 한 대표가 강조해온 '사회적 약자' 지원책이 논의될 걸로 보이지만, 가파른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여야 합의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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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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