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치면 57세" 홍콩 판다 세계 최고령 출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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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19세 생일을 하루 앞둔 암컷 자이언트 판다 잉잉이 10년 넘게 짝짓기를 시도한 끝에 쌍둥이 판다를 출산했다.
잉잉의 나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약 57세로, 이번 출산은 자이언트 판다로서는 세계 최고령 출산으로 알려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테마파크 오션파크 홍콩에서 암컷 판다 잉잉이 15일(현지시간) 오전 몸무게 112g 수컷과 122g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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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생일 맞이하기 하루 전 쌍둥이 출산
인공수정 시도하고 수차례 유산 겪기도
홍콩에서 19세 생일을 하루 앞둔 암컷 자이언트 판다 잉잉이 10년 넘게 짝짓기를 시도한 끝에 쌍둥이 판다를 출산했다. 잉잉의 나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약 57세로, 이번 출산은 자이언트 판다로서는 세계 최고령 출산으로 알려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테마파크 오션파크 홍콩에서 암컷 판다 잉잉이 15일(현지시간) 오전 몸무게 112g 수컷과 122g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 오션파크 홍콩 측은 잉잉이 3월 수컷 러러와 자연 교배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이후 이 사실을 줄곧 비밀에 부치다, 출산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쌍둥이 소식을 전했다.
오션파크 코퍼레이션의 파울로 퐁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탄생은 정말 드문 일"이라며 "특히 잉잉이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한 기록상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야생 판다 수명은 20년, 동물원에 사는 판다 수명은 25년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잉잉은 2007년 러러와 함께 중국에서 홍콩으로 건너왔다. 잉잉과 러러는 2011년 이후 줄곧 자연 임신을 시도했고 지난해 인공수정 시술도 받았으나 번번이 임신에 실패했다. 잉잉은 유산도 수차례 겪었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일 년 중 단 한 번, 1~3일 동안에 불과하고, 나이가 들면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잉잉은 7월 말부터 식욕 감소, 휴식 시간 증가, 호르몬 수치 변화 등 임신 또는 가임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14일 오후 양수가 터졌고, 5시간의 진통 끝에 다음 날 오전 2시 5분과 3시 27분에 연달아 새끼 판다를 출산했다. 두 새끼 판다 모두 오션파크 홍콩 측의 동물 보호팀과 수의학팀, 그리고 중국의 판다 전문가들의 24시간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쌍둥이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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